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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烏竹) 꽃
영봉
2014. 4. 19. 20:22
2014. 04. 19.
진주성 논개사당에 있는 오죽에서 꽃이 피어있다. 국내 첫 발견사례로 학계에서는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대나무에 피는 꽃은 보기가 좀처럼 어려워 신비의 꽃이라고도 불린다.
보통 60∼120년 만에 한번 꽃이 피기 때문이다. 그런데 줄기가 까마귀 깃털처럼 검은 오죽(烏竹)에서 꽃이 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반 대나무는 녹색인 데 비해 오죽은 줄기가 검다.
대나무는 꽃이 핀 다음 열매가 열리고 이듬해 고사(枯死)한다.
대나무가 꽃 피는 원인은 60∼120년 만에 꽃이 핀다는 주기설, 특정한 영양분이 소진돼 핀다는 영양설, 태양흑점의 증가에 반응해 핀다는 태양흑점설 등 여러 학설이 있다.
대나무 꽃이 매년 피지 않는 것은 번식방법이 씨앗이 아닌 땅속줄기로 무난하게 이루어져 개화 생리에 관여하는 기관이 퇴화했기 때문으로
잠정 추정하고 있다.
국내 대나무 18종 가운데서도 귀한 종인 오죽에서 꽃이 핀 것은 그만큼 더 희귀한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