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2011. 07. 05.
연꽃봉우리에 앉아
밤새 이슬을 맞고 노숙한 노란 실잠자리.
등에는 힘겹게 지고있는 물방울,
더 큰 물방울은 발을 꽉 붙들어 놓았다.
아침햇살이 비치자
무거운 물방울을 털어내고는
휭 하니 날아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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