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트 카메라 구원투수는 대형 센서?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이단아가 나타났다.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들은 대부분 1/2.3인치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다. 이 가운데 미러리스 카메라급 대형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제품군, 이른바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DP 시리즈로 시장을 연 시그마, X100을 내세운 후지필름, 파워샷 G1X을 선보인 캐논에 이어 소니가 사이버샷 RX100을 발표하며 이 대열에 합류했다.
사실,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 형성기를 이끌어온 제품군이다. 그 시작은 2/3인치 이미지 센서다. 1/2.7인치 이미지 센서가 주로 쓰이던 2000년대 초반, 2/3인치 대형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콤팩트 카메라는 화질 및 성능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니콘 쿨픽스 8800, 올림푸스 카메디아 8080wz, 소니 사이버샷 F717 등, 사용자들 사이에서 명기로 기억되는 카메라들이 바로 이러한 제품군이다. 2005년에는 최초로 APS 사이즈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디지털 카메라, 소니 사이버샷 R1이 출시되기도 했다.
![]() ▲시그마 DP1x
하지만,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된다. 기술 발달은 단가가 저렴한 소형 이미지 센서로도 고화질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게 해 줬다. 화질면에서 우수한 보급형 DSLR 카메라가 점차 시장을 넓혀감에 따라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사실상 명맥이 끊겼다.
▲후지필름 X100
그러던 중, 시그마가 대형 포비온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콤팩트 카메라 DP 시리즈를 선보이며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의 부활을 알렸다. 이어 후지필름이 APS 타입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X100을, 캐논이 1.5형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파워샷 G1X를 발표했다. 소니는 1.0형 이미지 센서를 내장한 사이버샷 RX100을 내세웠다. 이들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더 작게, 더 저렴하게'라는 콤팩트 카메라 시장의 유행을 따르면서도 사뭇 독특한 개성을 지닌 모델이다.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 제조사들은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의 수요'를 노리고 있다. DSLR 카메라의 가격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가격대는 부담스럽고 휴대성은 떨어진다. 가격대비 성능과 휴대성을 갖춘 미러리스 카메라는 큰 렌즈 크기가 걸림돌이 된다. 사용자 가운데는 'DSLR 카메라의 화질을 지닌 렌즈 고정식 디지털 카메라'를 원하는 이들이 있다.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이 수요를 충족시켜준다.
▲캐논 파워샷 G1X
또한, 이들은 제조사의 시장 전략에 필요한 제품군이기도 하다. 시그마는 DP 시리즈를 통해 포비온 시리즈의 압도적인 화질을 사용자들에게 알릴 수 있었다. 후지필름은 X100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굳혔다. 미러리스 시스템을 선보이지 않은 캐논은 파워샷 G1X를 통해 미러리스 카메라를 견제할 수 있었다. DSLR / 미러리스 / 콤팩트 카메라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소니는 RX100 출시로 인해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시장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의 미래는 어떨까? 결코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미 시그마 DP 시리즈, 후지필름 X100, 캐논 파워샷 G1X는 시장에서 상당한 수준의 인지도와 판매량을 확보했다. 사이버샷 RX100 역시 사용자들로부터 관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
▲소니 사이버샷 RX100
오히려,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향후 주목해야 할 제품군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미러리스 카메라와 대등한 화질을 더욱 작은 본체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정식 렌즈는 성능만 뒷받침된다면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초점 거리는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은 콤팩트 카메라 특유의 편의 기능도 충실하게 지녔다.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의 단점으로 꼽히는 높은 가격은 센서 수율이 높아지고 시장이 커지면 자연스레 안정될 것이다.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사용자들이 많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발전, 보급형 DSLR 카메라 시장의 확대, 미러리스 카메라의 휴대성 강화 등 콤팩트 카메라의 앞날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디지털 카메라 제조사들은 다양한 시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 일환인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충분한 경쟁력을 지닌 제품군이다. 이후 제품군이 더욱 다양해지고 사용자층이 넓어진다면,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콤팩트 카메라를 대체하는 위치로까지 올라설 것이 분명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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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이단아가 나타났다.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들은 대부분 1/2.3인치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다. 이 가운데 미러리스 카메라급 대형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제품군, 이른바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DP 시리즈로 시장을 연 시그마, X100을 내세운 후지필름, 파워샷 G1X을 선보인 캐논에 이어 소니가 사이버샷 RX100을 발표하며 이 대열에 합류했다.
사실,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 형성기를 이끌어온 제품군이다. 그 시작은 2/3인치 이미지 센서다. 1/2.7인치 이미지 센서가 주로 쓰이던 2000년대 초반, 2/3인치 대형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콤팩트 카메라는 화질 및 성능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니콘 쿨픽스 8800, 올림푸스 카메디아 8080wz, 소니 사이버샷 F717 등, 사용자들 사이에서 명기로 기억되는 카메라들이 바로 이러한 제품군이다. 2005년에는 최초로 APS 사이즈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디지털 카메라, 소니 사이버샷 R1이 출시되기도 했다.
![]() ▲시그마 DP1x
하지만,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된다. 기술 발달은 단가가 저렴한 소형 이미지 센서로도 고화질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게 해 줬다. 화질면에서 우수한 보급형 DSLR 카메라가 점차 시장을 넓혀감에 따라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사실상 명맥이 끊겼다.
▲후지필름 X100
그러던 중, 시그마가 대형 포비온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콤팩트 카메라 DP 시리즈를 선보이며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의 부활을 알렸다. 이어 후지필름이 APS 타입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X100을, 캐논이 1.5형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파워샷 G1X를 발표했다. 소니는 1.0형 이미지 센서를 내장한 사이버샷 RX100을 내세웠다. 이들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더 작게, 더 저렴하게'라는 콤팩트 카메라 시장의 유행을 따르면서도 사뭇 독특한 개성을 지닌 모델이다.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 제조사들은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의 수요'를 노리고 있다. DSLR 카메라의 가격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가격대는 부담스럽고 휴대성은 떨어진다. 가격대비 성능과 휴대성을 갖춘 미러리스 카메라는 큰 렌즈 크기가 걸림돌이 된다. 사용자 가운데는 'DSLR 카메라의 화질을 지닌 렌즈 고정식 디지털 카메라'를 원하는 이들이 있다.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이 수요를 충족시켜준다.
▲캐논 파워샷 G1X
또한, 이들은 제조사의 시장 전략에 필요한 제품군이기도 하다. 시그마는 DP 시리즈를 통해 포비온 시리즈의 압도적인 화질을 사용자들에게 알릴 수 있었다. 후지필름은 X100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굳혔다. 미러리스 시스템을 선보이지 않은 캐논은 파워샷 G1X를 통해 미러리스 카메라를 견제할 수 있었다. DSLR / 미러리스 / 콤팩트 카메라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소니는 RX100 출시로 인해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시장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의 미래는 어떨까? 결코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미 시그마 DP 시리즈, 후지필름 X100, 캐논 파워샷 G1X는 시장에서 상당한 수준의 인지도와 판매량을 확보했다. 사이버샷 RX100 역시 사용자들로부터 관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
▲소니 사이버샷 RX100
오히려,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향후 주목해야 할 제품군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미러리스 카메라와 대등한 화질을 더욱 작은 본체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정식 렌즈는 성능만 뒷받침된다면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초점 거리는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은 콤팩트 카메라 특유의 편의 기능도 충실하게 지녔다.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의 단점으로 꼽히는 높은 가격은 센서 수율이 높아지고 시장이 커지면 자연스레 안정될 것이다.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사용자들이 많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발전, 보급형 DSLR 카메라 시장의 확대, 미러리스 카메라의 휴대성 강화 등 콤팩트 카메라의 앞날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디지털 카메라 제조사들은 다양한 시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 일환인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충분한 경쟁력을 지닌 제품군이다. 이후 제품군이 더욱 다양해지고 사용자층이 넓어진다면,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콤팩트 카메라를 대체하는 위치로까지 올라설 것이 분명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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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이단아가 나타났다.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들은 대부분 1/2.3인치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다. 이 가운데 미러리스 카메라급 대형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제품군, 이른바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DP 시리즈로 시장을 연 시그마, X100을 내세운 후지필름, 파워샷 G1X을 선보인 캐논에 이어 소니가 사이버샷 RX100을 발표하며 이 대열에 합류했다.
사실,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 형성기를 이끌어온 제품군이다. 그 시작은 2/3인치 이미지 센서다. 1/2.7인치 이미지 센서가 주로 쓰이던 2000년대 초반, 2/3인치 대형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콤팩트 카메라는 화질 및 성능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니콘 쿨픽스 8800, 올림푸스 카메디아 8080wz, 소니 사이버샷 F717 등, 사용자들 사이에서 명기로 기억되는 카메라들이 바로 이러한 제품군이다. 2005년에는 최초로 APS 사이즈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디지털 카메라, 소니 사이버샷 R1이 출시되기도 했다.
▲시그마 DP1x
하지만,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된다. 기술 발달은 단가가 저렴한 소형 이미지 센서로도 고화질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게 해 줬다. 화질면에서 우수한 보급형 DSLR 카메라가 점차 시장을 넓혀감에 따라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사실상 명맥이 끊겼다.
▲후지필름 X100
그러던 중, 시그마가 대형 포비온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콤팩트 카메라 DP 시리즈를 선보이며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의 부활을 알렸다. 이어 후지필름이 APS 타입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X100을, 캐논이 1.5형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파워샷 G1X를 발표했다. 소니는 1.0형 이미지 센서를 내장한 사이버샷 RX100을 내세웠다. 이들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더 작게, 더 저렴하게'라는 콤팩트 카메라 시장의 유행을 따르면서도 사뭇 독특한 개성을 지닌 모델이다.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 제조사들은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의 수요'를 노리고 있다. DSLR 카메라의 가격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가격대는 부담스럽고 휴대성은 떨어진다. 가격대비 성능과 휴대성을 갖춘 미러리스 카메라는 큰 렌즈 크기가 걸림돌이 된다. 사용자 가운데는 'DSLR 카메라의 화질을 지닌 렌즈 고정식 디지털 카메라'를 원하는 이들이 있다.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이 수요를 충족시켜준다.
▲캐논 파워샷 G1X
또한, 이들은 제조사의 시장 전략에 필요한 제품군이기도 하다. 시그마는 DP 시리즈를 통해 포비온 시리즈의 압도적인 화질을 사용자들에게 알릴 수 있었다. 후지필름은 X100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굳혔다. 미러리스 시스템을 선보이지 않은 캐논은 파워샷 G1X를 통해 미러리스 카메라를 견제할 수 있었다. DSLR / 미러리스 / 콤팩트 카메라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소니는 RX100 출시로 인해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시장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의 미래는 어떨까? 결코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미 시그마 DP 시리즈, 후지필름 X100, 캐논 파워샷 G1X는 시장에서 상당한 수준의 인지도와 판매량을 확보했다. 사이버샷 RX100 역시 사용자들로부터 관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
▲소니 사이버샷 RX100
오히려,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향후 주목해야 할 제품군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미러리스 카메라와 대등한 화질을 더욱 작은 본체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정식 렌즈는 성능만 뒷받침된다면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초점 거리는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은 콤팩트 카메라 특유의 편의 기능도 충실하게 지녔다.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의 단점으로 꼽히는 높은 가격은 센서 수율이 높아지고 시장이 커지면 자연스레 안정될 것이다.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사용자들이 많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발전, 보급형 DSLR 카메라 시장의 확대, 미러리스 카메라의 휴대성 강화 등 콤팩트 카메라의 앞날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디지털 카메라 제조사들은 다양한 시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 일환인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충분한 경쟁력을 지닌 제품군이다. 이후 제품군이 더욱 다양해지고 사용자층이 넓어진다면, 대형 센서 콤팩트 카메라는 콤팩트 카메라를 대체하는 위치로까지 올라설 것이 분명해보인다.
미디어잇 차주경 기자 reinerre@i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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