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4.
향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
내 어릴적 살던 고향,
지금은 산업화에 밀려 이렇게 달라졌지만
그때 그시절,
방천에 서 있던 그 나무들은
아직도 이렇게 그 자리를 지키고 서있다.
지금까지
나무는 해방을 맞았고,
6.25를 겪으며,
나의 생명을 지켜준 숲의 나무들.
그들의 끈질긴 생명력이
나로 하여금
내일로 향하는 힘을 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