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꽃
2017. 07. 09
제철에 피우지 못 한 영산홍
따뜻한 봄 날에
혼신의 힘을 다해
꽃을 피우려 애 태웠지만
몸은 망가질대로 망가지고
잎은 시들어
겨우 목숨만 보전허는데
마지막 한 줄기
있는 힘을 다 해
늦게나마
한 송이 꽃을 피웠네.
언젠가는 가야할 목숨이지만
그래도 떠나는 길에
아름다운 이별이라
그 모습이
내 가슴에 영원히 살아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