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한여름 이른 아침,
지리산 중산리 계곡.
하얀 물보라가
한입에 계곡을 통째로 집어삼킬듯
포효하는데.
무궁무진한 모양으로
마치 핵폭발이라도 일어난듯
쉼 없이 소리내어 흘러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