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초고속 촬영 가능한 고급 미러리스 1 V3 발표
니콘 CX 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1 시리즈 가운데 V 시리즈는 높은 본체 성능과 고속 촬영에 특화됐다. 니콘은 1 V 시리즈 신제품이자 CX 포맷 최상위 미러리스 카메라 1 V3를 13일 발표했다.
니콘 1 V3는 1형(13.2 x 8.8mm)1839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다. 이 이미지 센서는 로우패스 필터가 없어 높은 해상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 최대 해상도는 5232 x 3488이며, 이미지 처리 엔진으로 EXPEED 4a가 도입됐다. 감도는 ISO 160-12800까지 사용 가능하며, ISO 6400 / 12800은 연속촬영 후 합성하는 방식으로 촬영된다.
▲니콘 1 V3 (사진=니콘)
니콘 1 V3의 장점은 동영상 & 연속촬영 기능이다. 이 카메라는 풀 HD 60p는 물론 HD 해상도 120fps, 768 x 288 해상도 400fps, 416 x 144 해상도 1200fps에 달하는 초고속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초고속 영상 촬영은 전자식 셔터로 구현되며, 이 전자식 셔터는 스틸 이미지 촬영 시 1/16000초를 지원한다.
▲니콘 1 V3 (사진=니콘)
이 카메라는 초당 20매 연속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돋보이는 부분은 연속촬영시 초점과 노출을 고정시키는 일반 미러리스 카메라와 달리 연속촬영 중에도 피사체 추적 AE / AF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171개 콘트라스트 AF 포인트와 101개 위상차 AF 포인트다. 니콘 1 V3는 이 두 AF를 동시에 사용(어드밴스드 하이브리드 AF 시스템),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잡아낸다. 이와 별도로 초점 / 노출 고정시에는 초당 60매 연속촬영이 가능하다.
▲니콘 1 V3 (사진=니콘)
니콘 1 V3 역시 다른 스마트 미러리스 카메라들처럼 Wi-Fi를 통한 이미지 무선 공유와 원격 조종이 가능하다. 뒷면 모니터는 3인치 104만 화소 틸트형으로 다양한 구도에서의 촬영을 지원한다. 또한, 터치 조작에도 대응해 터치 AF 및 터치 촬영이 가능하다. 니콘 1 V1 / V2는 전자식 뷰 파인더를 내장했지만, 1 V3는 옵션으로 외장형 전자식 뷰 파인더(0.48인치 235만 화소)를 장착하는 방식이다.
▲니콘 1 V3 (사진=니콘)
니콘 1 V3는 저장 매체로 SD / SDHC / SDXC 메모리를 사용한다. 전원은 리튬이온 배터리 EN-EL20a로, 1회 충전 시 310매 가량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 카메라의 본체 크기는 111 x 65 x 33mm, 무게는 본체 282g(메모리와 배터리 포함 324g)선이다.
▲니콘 1 V3 (사진=니콘)
니콘 1 V3는 디지털 카메라 가운데 동체추적 AF 성능이 가장 높은 제품이다. 이와 함께 초고속 영상 촬영 기능도 지니고 있어, 피사체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포착해야 하는 스포츠, 생태 사진 부문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니콘 1 V3는 4월 경 본체 키트 / 1 니코르 10-30mm F3.5-5.6 PD Zoom 줌 렌즈 키트 / 1 니코르 10-30mm F3.5-5.6 PD Zoom 렌즈와 전자식 뷰 파인더, 옵션 그립을 포함한 프리미엄 키트 등 세 가지 구성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일본 기준으로 본체 9만 180엔, 줌 렌즈 키트 9만 9900엔, 프리미엄 키트 13만 5000엔 선.
차주경 기자 reinerr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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