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집 뒤
2008. 03. 16.
섬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산기슭에
그림처럼 아름다운 집이 있어
나도 몰래 그 속으로 빨려들었다.
꼬불꼬불 꼬부라진 비탈길을 몇 구비나 돌고돌아
드디어 다다른 곳.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녹차밭의 푸르름 속에
하얗게 핀 매화는
봄의 향기를 멀-리 날리고
지리산 자락에서 흘러내리는 얼음 녹은 물은
흘러 흘러 섬짐강으로 모여드는데,
녹차밭에 거름주는 아낙네의 손길이 바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