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이산을 찾았다.
산을 찾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제발 리플 좀 안 달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자연을 사랑하자면서 나뭇가지에다 리플을 다는 까닭이 무엇인지 묻고싶다. 더러는 족적을 남기려고 자랑삼아 자기 이름을 찍어 달는 사람도 있다. 참 한심한 사람들이다.
누군가 눈에 거슬리는 리플을 떼어 쉼터에다 모아두었다. 여기에다 몰지각한 사람들이 펫트 같은 쓰레기도 함께 버렸다.
마이산 도립공원은 한 사람당 입장료를 2천원씩이나 받으면서 관리를 제대로 안 하는 모양이다. 이곳 쉼터는 마이산 산행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탑사를 찾는 사람들이 올라와 쉬어가는 전망대인데 흉물스런 쓰레기를 하루 빨리 치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