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를 아시나요?
어린 시절.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던 그 때.
아직 보리가 익지 않아
주점 부리 하던 깜부기.
지금 같으면
입에 쓴 약보다도
더 죽도록 먹기 싫은 걸
그 시절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깜부기를 뽑으러
보리밭 이랑을 들어가다
밭 임자에게 들키면,
냅다 도망치던
그때의 아름답던 추억이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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