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보

디지털 사진가의 필수 액세서리, 외장 저장장치

영봉 2009. 6. 3. 22:29

디지털 사진가의 필수 액세서리, 외장 저장장치

 

디지털 카메라는 필름 대신 디지털 데이터로 사진을 기록한다. 그렇다면,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이미지를 필름 사진처럼 인화해 보관하는 사용자들도 있지만, 그보다는 디지털 카메라의 장점을 살려 원본 파일을 대용량 미디어에 저장, 보관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 때 유용한 액세서리가 외장 저장장치다. 외장 저장장치는 대용량 하드 디스크를 내장하고 있어 용량이 큰 RAW 데이터나 고화소 이미지를 수십만 장까지 저장할 수 있다.

 1474276_1_1243842975.jpg

<최근 사진가들에게 인기몰이중인 외장 하드디스크>

외장 저장장치는 크게 컴퓨터를 거쳐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외장 저장장치와 야외에서 이동식 미디어를 바로 연결,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이미지 저장장치로 나눌 수 있다. 두 제품의 차이는 용량, 휴대성, 전송 방식 등이다.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내부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된 인기 외장 저장장치와 용도, 사용 팁에 대해 살펴보자.

사진 장기 보관용으로 유용한 외장 저장장치-외장 하드디스크

디지털 카메라의 고화소화 경향에 따라 이미지 용량이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비압축 RAW 파일은 보정 폭이 넓은 만큼, 일반 JPEG 파일보다 크기가 커 더 넓은 저장 공간을 필요로 한다. 디지털 카메라용 고용량 메모리라고 해도 32GB 가량에 불과한 만큼, 사진가들은 촬영한 사진을 대용량 외장 하드디스크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지를 데스크탑 컴퓨터에 저장해도 되지만, 외장 하드디스크에 보관할 경우 필요할 때만 하드 디스크를 동작시킬 수 있어 수명이 길어지고 휴대성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5인치저장장치2S.jpg

<2.5인치 외장 하드디스크는 슬림한 디자인과 휴대성이 매력>

외장 하드디스크는 2.5인치~1.8인치 크기의 노트북 하드 디스크를 내장한 제품이 대부분이다. 노트북 하드 디스크를 내장한 외장 하드디스크는 용량이 160~320GB로 크면서 별도 전원이 필요 없어 노트북에 바로 연결 가능하다. 특히, 출사때 외장 하드디스크를 노트북과 연결해 사용하면 야외에서 사진을 찍고, 노트북으로 확인 후 외장 하드디스크에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mg25테란S.jpg

1474276_1_1243842978.jpg

MG텍 MG25 테란2+
99,700원

시게이트 프리에이전트 GO 2.0
90,900원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에서 인기몰이중인 노트북 외장 하드디스크는 MG텍 MG25 테란2+제품이다. 가격대비 성능이 높고 소음이 적으며 충격방지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인기가 높다. 시게이트 프리에이전트 GO 2.0은 250GB 대용량에 도킹 스테이션을 도입해 데이터를 더 쉽고 편리하게 보관, 전송할 수 있다. 5년에 이르는 AS 기간도 눈에 띈다.

 3.5인치저장장치S.jpg

<대용량에 휴대성까지 갖춘 3.5인치 외장 하드디스크>

휴대성을 제외하고 고용량을 추구하는 사용자라면 3.5인치 데스크탑 외장 하드디스크가 제격이다. 3.5인치 데스크탑 외장 하드디스크는 일반 노트북 외장 하드디스크의 10배에 달하는 1000GB(1TG) 용량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크기를 줄이고 디자인도 다듬어 휴대성도 개선되었다. 하지만, 외부 전원을 연결해야 사용할 수 있어 야외 출사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1474276_1_1243842980.jpg

1474276_1_1243842981.jpg

LG전자 Xpress XD4
  112,000원

시게이트 프리에이전트 데스크 2.0
  100,000원

3.5인치 데스크탑 외장 하드디스크는 시게이트 프리에이전트 데스크 2.0 1TB의 선호도가 가장 높다. 시게이트 프리에이전트 데스크는 3.5인치 1TB 하드 디스크를 내장해 고해상도 이미지 80만 장 이상을 저장할 수 있다. LG전자 Xpress XD4 역시 1TB 하드 디스크를 내장했으며, 발열 / 충격 방지 설계로 높은 내구성을 지닌다. 늘씬한 디자인 역시 Xpress XD4의 자랑거리다.

외장 하드디스크는 충격, 정전기, 습기에 민감한 하드 디스크를 내장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칫 데이터가 소실될 우려가 있는 만큼, 휴대시 전용 포우치나 가방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 사진을 찍고, 보고, 담는다 –이미지 저장장치

휴가철이나 해외 여행시 사진을 담을 디지털 카메라는 필수품이다. 이 때 유용한 액세서리가 이미지 저장장치다. 이미지 저장장치는 2.5인치 노트북 하드 디스크를 내장했다는 점에서 외장 하드디스크와 같지만, 컴퓨터를 거칠 필요 없이 디지털 카메라 메모리를 바로 장착해 사진을 옮길 수 있다는 장점을 보인다. 고급 이미지 저장장치의 경우 LCD를 내장해 촬영한 사진이나 저장한 사진을 간략하게 미리보기할 수도 있다.

새로텍ps-21vS.jpg

새로텍 PS-21V : 334,800원

이미지 저장장치 중에서는 새로텍 제품의 인기가 높다. 새로텍 PS-21V는 250GB 하드 디스크에 3.5인치 대형 LCD를 장착한 이미지 저장장치다. 새로텍 PS-21V는 메모리-하드디스크간 전송뿐 아니라 메모리-메모리 복사 기능도 지원하며 RAW 파일 뷰어 기능을 지원해 촬영한 원본 사진을 대형 LCD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동영상 재생 기능까지 지녀 콤팩트 카메라의 동영상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저장장치-vosonicS.jpg

보소닉 VP5500 : 210,710원

보소닉 제품의 인기도 높다. 보소닉 이미지 저장 장치는 DSLR 카메라에 주로 쓰이는 CF I/II에서부터 SD, SDHC, 메모리스틱 등 콤팩트 카메라용 메모리 카드 형식까지 지원한다. UDMA 기능을 지원해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으며, 대형 LCD 모니터를 통해 촬영한 사진을 미리보고 10배율 확대보기까지 가능하다.

이미지 저장장치는 메모리를 바로 연결할 수 있는데다 LCD 모니터까지 지니고 있어 외장 하드디스크보다 편리한 저장 환경을 제공한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높다. 가격대비 성능을 중요시한다면 LCD 모니터 없이 원터치 백업 기능만 지원하는 이미지 저장장치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외장 저장장치는 디지털 사진가들에게 필수 액세서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사진 데이터의 용량이 커지는 만큼, 카메라 메모리보다 속도가 빠르고 용량이 큰 외장 저장장치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노트북 컴퓨터와 병용하거나 대용량 저장 공간이 필요한 경우 외장 하드디스크를, 컴퓨터 없이 야외 촬영이나 장기 여행을 갈 때는 메모리를 꽂아 바로 저장할 수 있는 이미지 저장장치가 유용하다.

다나와 차주경 기자 reinerre@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