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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의 계절, 내게 꼭 맞는 접사 렌즈는?

영봉 2009. 6. 26. 22:07

접사의 계절, 내게 꼭 맞는 접사 렌즈는?

 

봄, 초여름은 접사의 계절이다. 집 주변에서도 쉽게 꽃이며 곤충 등의 피사체를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낮의 경우 빛도 강해 셔터 속도를 확보하기도 쉽다.

DSLR 카메라 사용자들의 경우, 본격적인 접사 촬영을 즐기려면 접사 전용 렌즈가 필요하다. 일반 렌즈는 대부분 근접 촬영이 불가능하며, 최소 초점 거리가 길어 피사체를 크고 선명하게 잡아내기 어렵다. 접사 렌즈는 최소 초점 거리가 짧아 피사체에 근접해 촬영할 때 유용하다. 접사 렌즈는 구조상 조리개가 크고 화질이 좋은 경우가 많아 인물 촬영용 렌즈로 애용되기도 한다.

이미 사진가들은 접사 렌즈를 구매해 접사 촬영 준비에 여념이 없다. 다나와 내부 판매 데이터에서 접사 렌즈의 판매량이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나와 사진가들이 최고로 꼽은 각 마운트별 접사 렌즈를 살펴보자.

Canon EF 100mm f/2.8 Macro USM (캐논코리아 정품) : 665,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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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마운트 사용자들이 선택한 접사 렌즈는 캐논 EF 100mm F2.8 Macro USM이다. 다소떨어진 거리에 피사체를 담기 적합한 100mm 초점 거리에 초음파 모터를 사용해 조용하고 빠른 AF 속도를 자랑한다. 이미 캐논 DSLR 카메라 사용자들에게는 익숙한 렌즈로, 인물 촬영에 응용하기에도 좋다.

 

Nikon AF-S VR MICRO-Nikkor 105mm F2.8G IF-ED (니콘코리아 정품) : 1,00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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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보정 기능을 내장한 준망원 접사 렌즈, 니콘 AF-S VR Micro 105mm F2.8G는 이상적인 접사 렌즈다. 삼각대를 쓰기 곤란한 곤충, 동물 접사 촬영 시 흔들림 보정 기능은 든든한 원군이 된다. AF가 느린 접사 렌즈의 단점을 AF-S 모터를 내장해 해결했다.

 

Olympus ZUIKO DIGITAL ED 50mm F2.0 Macro (올림푸스한국 정품) : 655,5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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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Zuiko Digital 50mm F2 Macro는 올림푸스 DSLR 카메라 사용자들이 손꼽아 추천하는 렌즈다. 기본은 1:2배율 접사 렌즈지만, F2.0의 얕은 심도를 이용해 인물 촬영에 응용해도 효과가 좋다. 특히, 조리개 최대 개방에서도 높은 해상력을 보이는데다 접사 렌즈 가운데 드물게 방진방적을 지원, 악천후 속에서도 무난히 촬영을 즐길 수 있다.

 

SONY 100mm F2.8 Macro (SAL100M28) (소니코리아 정품) : 84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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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100mm F2.8 Macro 역시 접사 렌즈다운 뛰어난 화질을 보여준다. 특히, 소니 DSLR 카메라의 특징인 고화소, 편리한 라이브 뷰 기능과 병용하면 더욱 가치가 커진다. 캐논과  마찬가지로 긴 초점 거리와 밝은 개방 조리개를 사용해 인물 촬영 렌즈로도 응용할 수 있다.

 

Pentax smc D FA Macro 35mm F2.8 Limited (동원시스템즈 정품) : 749,66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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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 렌즈는 대부분 준망원 초점 거리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펜탁스 SMC D FA Macro 35mm F2.8 Ltd는 35mm 환산 52mm 가량의 표준 초점 거리를 지원한다. 접사 렌즈다운 우수한 화질과 휴대성을 지녀 스냅용으로도 인기 있는 제품이다.

접사 렌즈는 다양한 초점 거리를 지녔다. 이것은, 피사체에 따라 접사 렌즈의 초점 거리를 다르게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작은 움직임에도 도망가 버리는 곤충을 촬영하려면 근거리 접사 렌즈보다는 적당히 초점 거리가 긴 렌즈가 더 편리하다. 반면, 꽃이나 상품처럼 움직이지 않는 피사체를 크게 담아낼 때는 초점 거리가 짧은 렌즈로 근접해 촬영하면 좋다. 또한, 접사 배율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 배율은 1:1에 가까울 수록 피사체를 더 크게 담아낼 수 있다.

접사 렌즈와 DSLR 카메라, 그리고 약간의 끈기만 있으면 쉽게 접사 사진을 즐길 수 있다. 많은 사용자들이 구입한 다나와 인기 접사 렌즈와 함께 봄, 초여름 접사 사진을 만끽해보면 어떨까.

 

다나와 차주경 기자 reinerre@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