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에서
우리 가까이에
흐드러지게 핀 아름다운 꽃만 있는 게 아니라
날좀 봐달라고
고운 색 아름다운 자태로
아우성치는
이런 예쁜 꽃도 있답니다.
왜 이렇게 부르는지는 몰라도
이름하여 생강나무꽃.
산수유꽃만 꽃인가요?
나도 산수유 못지 않은데...
행여 날 지나치는 걸음이 있거들랑
향기는 별로라도
눈길 한 번 주고 가면 어떠리!
* 2011. 03. 29.
나 홀로 지리산 둘레길(운리~덕산)을 찾아가는 길에
반겨주는 생강나무꽃에 반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잠깐 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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