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 단상(短想)

생강나무

영봉 2011. 3. 30. 23:03

 

 




 



지리산 둘레길에서

 

우리 가까이에

흐드러지게 핀 아름다운 꽃만 있는 게 아니라

날좀 봐달라고

고운 색 아름다운 자태로

아우성치는

이런 예쁜 꽃도 있답니다.

왜 이렇게 부르는지는 몰라도

이름하여 생강나무꽃.

 

산수유꽃만 꽃인가요?

나도 산수유 못지 않은데...

 

행여 날 지나치는 걸음이 있거들랑

향기는 별로라도

눈길 한 번 주고 가면 어떠리!

 

 

 

* 2011. 03. 29.

나 홀로 지리산 둘레길(운리~덕산)을 찾아가는 길에

반겨주는 생강나무꽃에 반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잠깐 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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