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3. 05.
오랜만에 수발사-창원시 진전면 봉암리-를 찾았다.
절 뒷편 밭 가장자리에 서 있던 큰 나무가 무참히 베어 넘어져 있다.
엊그제 베었는지 그루터기에 톱밥도 채 마르지 않은 상태다.
직경을 한 번 재어보았다.
긴쪽은 49cm, 짧은 쪽은 42cm이다.
수종은 잘 모르지만 나이테를 보더라도 제법 오래된, 둥치가 큰 나무임엔 틀림없다.
왜 베었을까?
재목으로 쓰려고 벤 것은 아닐테고, 다른 용처가 있어서일까?
아니면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고 베었을까?
어쨌든 무허가로 벌목한 건 사실인 것 같다.
관계기관에서는 진상을 파악하여
다시는 자연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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