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 단상(短想)

제비집

영봉 2008. 6. 27. 21:59

 



귀제비집


귀제비(Hirundo daurica)는

지방에따라서는 맥매구리, 맴매기, 맹랭이 등으로 불린다.

 

이런 집을 보셨나요?

처마 밑도 아니고

그렇다고 건물 벽도 아니고.

천정에다 지은 제비 집인데 입구가 양쪽으로 두 개.

 

가까이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니 확인할 길도 없고.

그렇다고 보금자리를 부셔

들여다 볼 수도 없다.

 

그런데

오른쪽 입구만이 드나든 흔적이 보이는 걸 보면

다른 한쪽은 출입구가  아닌 것 같다.

희안하게 생겼다.

마치 꼬리 잘린 해마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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