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10.
중국 서안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천상에서
아래를 내려다 본다.
내가 삵 있는 땅덩어리는 보이지도 않고
오로지 바라다 보이는 건 구름뿐.
조그마한 쇳덩어리가 지나간다.
평소에 지나칠 때는 그 거대한 몸집이
한 조각 구름보다 작다.
천상에서 바라보니,
우주는 끝없이 무한하다.
그 속에 숨쉬는 나라는 존재는
점으로도 나타낼 수조차 없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한갖 먼지일뿐.
생명을 빌어
잠시 쉬어 가는 마당에
좋은,
보람된 일만
서로 화합하며,
단,
하루만이라도
웃으며 즐겁게 살아 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