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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꽃놀이 사진 촬영 팁

영봉 2011. 4. 19. 21:22

봄철 꽃놀이 사진 촬영 팁

 

1년에 한 철 찾아오는 봄꽃맞이 시즌, 4월이다. 사진가들은 저마다 카메라를 가지고 나가 봄의 전령을 담아내는 데 여념이 없다. 하지만, 초보 사진가들은 마음먹은 대로 꽃의 발색이 표현되지 않는다거나, 원하는 곳에 초점이 맞지 않는다거나 하는 문제에 쉬이 봉착하게 된다. 구도 선정에 애를 먹는다거나, 생각한 것만큼 예쁘고 선명한 사진이 나오지 않아 고민하는 사진가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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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사진가들로 하여금 다양한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여기에, 몇 가지의 공식만 대입하면 대부분의 상황에서 원하는 사진을 얻어낼 수 있다. 꽃놀이 사진도 마찬가지다. 초보 사용자들을 위한 꽃놀이 사진 촬영 팁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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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영역은 멀티보다는 중앙중점으로 두는 것이 좋다.

 

디지털 카메라를 처음 구입하면, 대부분의 제품은 초점 영역이 '멀티 AF'로 설정돼 있다. 이것은, 화면 내 콘트라스트가 가장 높은 피사체나 가장 가까이 있는 피사체에 우선 초점을 잡는 기능이다. 그 만큼, 넓은 곳에 흩어진 피사체를 담는 풍경, 스냅 사진 촬영 시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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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AF
(초점이 가까이 있는 왼쪽 가지에 맞음)

중앙중점 AF
(초점이 장미에 맞음)


꽃이 모여있는 곳이나 다수의 피사체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경우
멀티 AF로는 원하는 피사체를 한 번에 잡아낼 수 없다.
이 때 유용한 것이 중앙중점 AF

하지만, 원하는 곳에 정확히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중앙중점 혹은 스팟 AF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주변의 피사체는 무시하고 가운데 작은 지점에만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작은 꽃이나 인물 촬영 시 유용하다. 멀티 AF를 선택하면, 중앙에 있는 꽃이나 인물이 아니라 더 가까이 있는 다른 피사체, 혹은 배경에 초점이 맞는 경우가 많지만, 중앙중점 AF를 사용하면 다른 피사체를 배체하고 가운데 있는 피사체에 우선 초점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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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가운데 있는 꽃에 초점을 맞추고,
그 상태에서 카메라만 움직여주면 쉽게 구도를 바꿀 수 있다.

 

중앙에 있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춘다면, 피사체를 무조건 중앙에만 두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말일까? 그렇지 않다. 중앙에 있는 피사체에 반셔터를 사용해 초점을 맞춘 후, 반셔터 상태에서 그대로 카메라를 움직이면 초점은 피사체에 고정시킨 채 구도를 바꿀 수 있다. 이 기능을 AF-Lock이라고 한다. 혹은, 스팟 AF를 사용해 원하는 지점에 있는 피사체에 바로 AF를 맞출 수 있다.

 

 

발색을 진하게 표현하려면 채도를 높여보자.

 

봄 꽃의 아름다움은 단연 화려한 색에서 나온다. 그렇기에, 꽃의 발색 표현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최근 출시되는 디지털 카메라들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해 주는 화이트밸런스를 자동으로 맞추어 준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뭔가 밋밋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이 때, 파라미터 설정 기능을 이용해 발색을 바꾸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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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의 파라미터 조절 기능, 픽처스타일이다.
파라미터만 바꾸어도 피사체의 색깔이 눈에 띄게 달라진다.

 

파라미터 조절 기능은 중급 이상의 콤팩트 카메라나 DSLR 카메라에서 찾아볼 수 있다. 파라미터 조절 기능은 크게 두 가지다. 카메라의 전체적인 발색을 변경하는 기능, 그리고 채도 / 콘트라스트 / 샤프니스 등을 조절하는 세부 조절 기능이다. 디지털 카메라에 따라 파라미터 조절 기능은 모두 다르다. 그렇기에,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의 파라미터 설정 기능을 잘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방법은 간단하다. 설정의 이름을 참조(풍경, 인물, 야경 등)하거나, 파라미터를 직접 변경해 촬영 후 발색을 비교해보면 된다. 디지털 카메라의 장점은 셔터를 누르는 데 돈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필름 값을 들이지 않고서도 수십 장의 사진을 촬영해 편리하게 비교해볼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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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쿨픽스 P300이 표현해낸 꽃.
채도의 강약에 따라 차이가 드러난다.

 

채도 / 콘트라스트 / 샤프니스 역시 사진의 느낌을 극적으로 바꾸어 준다. 채도의 경우, 색을 강하게 표현하거나 흑백에 가깝게 표현해 준다. 콘트라스트는 이미지의 대비를 조절해 강한 인상을 주거나 밋밋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높은 샤프니스는 꽃을 부각시켜 선명한 사진을 얻고자 할 때 유용하고, 인물 촬영 시에는 부드러운 표현을 위해 낮은 샤프니스 옵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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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모드를 사용하면 이 정도 사진은 콤팩트 카메라로도 쉽게 담아낼 수 있다.

 

파라미터 설정 기능이 없는 일반 콤팩트 카메라의 경우, 장면 모드 가운데 '풍경', '접사', '꽃' 등을 사용하면 제한적으로나마 발색을 조절할 수 있다. 이들 옵션이 채도를 높여주는 효과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단렌즈, 줌 렌즈 모두 나름대로의 용법이 존재.

 

DSLR 카메라 사용자의 경우, 꽃놀이를 위해 렌즈 구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윽고, 사진가들은 '짬뽕이냐 자장이냐', '물냉면이냐 비빔냉면이냐'만큼 어려운 문제인 '단렌즈냐 줌 렌즈냐'라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물론, 여기에 정답은 없다. 단렌즈는 얕은 심도와 높은 휴대성, 고화질을 주는 반면, 제한된 시야라는 불편을 줄 것이다. 줌 렌즈는 다양한 초점 거리와 간이 접사 촬영, 간편함을 주겠지만, 큰 덩치와 낮은 조리개값으로 야간 촬영 시 애로사항을 꽃피게 할 것이다.

그렇기에, 사진가들은 두 렌즈의 장점만을 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사실, 표준 줌 렌즈 하나와 단렌즈 하나면 사진생활에 큰 지장은 없다. 그마저도 가지고 나가기 부담스럽다면, 그 날 무슨 피사체를 어떻게 담아낼 지 우선 결정하자. 인물 위주라면 심플한 단렌즈를, 풍경과 꽃 위주라면 줌 렌즈가 더 어울릴 것이다.

 

 

무조건 얕은 심도가 좋은 것만은 아니다.

 

얕은 심도, 아웃 오브 포커싱 기법은 예나 지금이나 사랑받고 있다. 특히, 피사체를 극적으로 강조할 수 있다는 장점은 확실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것저것 모두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날려버려서야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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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심도 표현으로 피사체를 부각......시킨것까지는 좋은데
여기가 대체 어디였고, 뒤에 있는 배경은 뭐였더라?

 

사진의 기본은 촬영 당시의 상황을 재현해내는 것이다. 그 상황의 주역이 되는 피사체가 인물이라면 얕은 심도 표현은 인물을 부각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그렇더라도, 피사체만이 사진의 전부는 아니다. 배경 역시 사진을 완성하는 도구 중 하나다. 그렇기에, 무조건 얕은 심도보다는 적당히 배경을 살리면서 생략하는 쪽이 추억을 남기는 데에는 더 유리할 것이다. 심도 표현도 좋지만, 조리개를 적당히 조여주는 것이 좋다는 의미다.

 

 

촬영 방향을 바꾸는 것만으로 사진이 달라진다.

 

사람 얼굴은 보는 방향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고 한다. 하물며 꽃이겠는가. 꽃을 배경으로 인물을 촬영하는 경우가 아닌, 탐스럽게 핀 꽃을 주 피사체로 담고 싶다면, 되도록 다양한 방향에서 촬영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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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소, 같은 위치의 피사체를 여러 방향에서 담아보았다.
 배경, 촬영 위치에 따라 느낌은 사뭇 다르다.

 

꽃에 접근해 바로 위에서 크게 담아내는 것은 가장 기본이 되는 촬영법이다. 여기에서, 광원을 등지고 꽃을 촬영해 꽃잎을 투명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 꽃을 정 가운데 배치하는 구도가 식상하게 느껴진다면, 한 쪽으로 치우치게 배치한 후 배경을 함께 담아내면 화려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빛의 방향에는 언제나 주의할 것.

 

많은 사진가들이 역광 하에서의 촬영을 곤란하게 생각한다. 특히, 빛을 등지고 서 있는 인물을 촬영할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배경은 예쁘게 나왔지만, 인물은 까맣게 죽어버린 사진을 보고 망연자실했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해 보지 않았을까. 이것은 카메라가 인물 기준이 아닌 배경 기준으로 빛의 양을 조절했기 때문이다. 인물보다 배경이 밝기 때문에 카메라는 빛의 양을 줄이게 되고, 그러다보니 인물은 빛의 양이 부족해 까맣게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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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측광

스팟 측광


전체 측광은 배경의 밝기에 맞추어 피사체의 밝기를 떨어뜨린다.
스팟 측광은 피사체 밝기를 우선하기 때문에 피사체가 더 밝게 나온다.

 

역광 촬영 시에는 기본적으로 '스팟 측광'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팟 측광은 화면 내 특정 지점을 기준으로 노출을 측정하는 기능이다. 따라서, 인물 부분을 중심으로 빛의 양을 측정할 수 있어 인물이 까맣게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물론, 이 때도 문제는 발생한다. 인물 위주로 빛을 측정하면 이번엔 배경이 희게 나와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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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플래시 발광


전체 측광으로 두고 플래시를 약하게 터뜨리면 배경과 피사체를 모두 살릴 수 있다.

 

인물, 배경 모두 살려내는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는 플래시다. 멀티 측광으로 배경의 밝기를 맞추고, 인물 부분의 모자란 밝기는 플래시를 가볍게 터뜨려 보충해주는 것이다. 이 때 플래시의 광량은 평소보다 낮게 줄이거나, 외장 플래시의 경우 패널을 뽑아 빛을 바운스시켜주는 것이 좋다. 플래시 빛을 피사체에 바로 쏴 버리면 자칫 너무 밝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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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펜탁스 H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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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소니 DRO


정 어려우면 펜탁스의 HDR, 소니의 DRO 등
편의 기능의 힘을 빌려보자

 

플래시가 없거나 이 방법이 번거로운 경우, 디지털 카메라의 편의 기능인 자동 노출 조절 기능을 사용하면 좋다. 자동 노출 조절 기능은 이미지 내 밝은 부분은 다소 어둡게, 어두운 부분은 살짝 밝게 조절해 주므로 노출을 균일하게 조절할 수 있다.

자동 노출 조절 기능은 니콘의 D-라이팅, 소니의 DRO(Dynamic Range Optimizer), 코닥의 퍼펙트 터치 등이 있다. 또한, 펜탁스나 소니의 HDR(High Dynamic Range) 기능 역시 이미지의 밝기를 균일하게 맞추어 주는 편리한 기능이다. 이들 기능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피사체의 움직임을 억제해야 한다는 점이다. 피사체가 움직일 경우, 잔상이 남거나 보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미디어잇 차주경 기자 reinerr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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