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적상산

영봉 2006. 9. 7. 18:58
 

적상산

지소땀- 서창-장도바위-서문 정상-안국사-적상땜

 

  무주 적상산(1,034m)을 가 보셨나요?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에 우뚝 솟은 적상산의 단풍이 참 곱다. 신동국여지승람 무주현 산천조에는 적상산을 '절벽이 사면을 층층리 에워싸고 있어 잘라놓으면 여인에가 입는 치마와 같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적상산(赤裳山)은 한자로 '붉은 치마'라는 뜻이다. 단풍나무가 많은 것은 물론이고 암벽지대가 많아 적상산 정상 서쪽으로 병풍처럼 펼쳐진 치마바위에 가을이 되면 단풍이 절경을 이룬다.


  산행은 사천리의 서창마을에서부터 시작된다. 여기도 덕유산국립공원이라 입장료를 내고, 시멘트로 포장된 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오른 쪽 산길로 올라간다. 1시간 30여분을 오르면 바위가 지붕 처마처럼 내밀어 비를 피할 수 있는 치마바위에 닿는다. 조금 오르면 계류가 나오는데 여기서 식수를 준비한다. 이곳서 조금 더 오르면 최영 장군이 한칼로 내리쳐서 갈라놓았다는 장도바위에 닿는다. 10여분을 올라가면 적상산성 서문이 나온다. 지금은 서문터만 남아있다. 서문에서 약 500m쯤 올라가면 적상산 능선에 오르게 되는 데 능선길을 따라 1.3Km 걸어 적상산 정상에 당도하게 된다.

적상산을 잘 보려면 정상에서 남서쪽에 있는 안렴대에 올라야 한다. 안렴대에 오르면 덕유산, 운장산, 대둔산, 계롱산 등이 조망된다. 적상산에는 고려 공민왕 때 최영 장군이 쌓은 적상산성(사적 146호)과 조선 인조 때 승병을 양성하던 호국사 터가 있다.


  하산하는 길은 서창마을로 되돌아가거나, 바로 아래에 있는 안국사로 향하든지 아니면 안렴대에서 안새내나 바깥새내로 하산할 수 있다.

안국사 아래에는 양수발전댐(상부땜 적상호, 하부땜 무주호)이 있고, 안국사까지 도로가 잘 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들고 있다. 상부땜에는 전망대가 있어 올라보면 사방이 훤히 틔어 전망이 좋아 한 번 오를 만하다. 상부땜에서 내려가는 도로는 급커브가 많아 조심 운전을 해야 한다. 내려가면서 펼쳐지는 단풍이 너무 도 고왔다. 차편을 이용하여 산행을 쉽게 하려면, 안국사까지 차편을 이용하여 절 주차장에 주차해 놓고 정상을 오르면(10분도 채 안 걸림) 쉽게 적상산의 단풍을 감상할 수가 있다. 안국사까지 오르는 길 양편으로 멋있는 단풍을 구경할 수 있으니까 드라이브 코스는 정말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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