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 단상(短想)
우수가 오기도 전에
올해는 봄이 빨리 오려는지,
벌써
봄의 전령 매화가 만발했다.
양지쪽 장독간에 핀
하얀 꽃잎 사이로
벌들은 꿀을 찾아
바쁘게 날아다니고
파릇파릇 보리밭 새싹은
봄기운을 받아
한결 더 푸르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