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 단상(短想)

국화(현애)

영봉 2006. 11. 1. 22:09

국화전시장에서

 

어제도

그리고, 오늘도

나는 菊花를 찾는다.


물씬 풍기는 菊香이

내 온 몸을 감싸 안는데

눈 도 멀고

五感마저 모두 마취되어

어는새 無我之境으로 빠져든다.


제발, 

아름다운 저 菊花를

두고두고 바라볼 수 있게

이 가을을

더디게 가게하소서!

                  

                   2006. 11.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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