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부기 보릿고개를 아시나요? 어린 시절.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던 그 때. 아직 보리가 익지 않아 주점 부리 하던 깜부기. 지금 같으면 입에 쓴 약보다도 더 죽도록 먹기 싫은 걸 그 시절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깜부기를 뽑으러 보리밭 이랑을 들어가다 밭 임자에게 들키면, 냅다 도망치던 그때의 아름답던 .. 지오 단상(短想) 2008.04.20
도화 차창너머로 시선이 끌린 아무렇게나 자란 복숭아 나무가지엔 도화가 만발했다. 대나무 푸른 숲을 뒤로하여 발갛게 상기된 얼굴은 스치고 지나가는 봄바람에 더욱 붉어진다. 08. 4. 11. 진주시 사봉면소재지를 지나다가 지오 단상(短想) 2008.04.11
입학식 입학식 신입생들 앞에 펼쳐진 플래카드 3월 3일. 대부분의 학교가 오늘 2008학년도 입학식을 가졌다. 예전 같으면 질서 정연하고 엄숙해야 할 입학식이 자유스런 분위기로 바뀌었다. 행사 진행 중에 들락날락 거리거나 옆에 친구들과 어울려 잡담을 하는 등 그야말로 입학식은 안중에도 없다. 식이 진행.. 지오 단상(短想) 2008.03.03
매화 봄의 전령 매화. 나보다 먼저 반긴 손님이 있었네. 어느새 봄은 가까이에 다가왔나 봅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황사는 왜 봄을 시샘하는가? 2008. 3. 2. 고성 해안에서 지오 단상(短想) 2008.03.02
위험한 촬영 중요무형문화재 제25호인 영산쇠머리대기 3.1문화제가 3월 1일 영산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진애호가와 구경꾼들이 한데 어울려 한마당 축제가 열렸는데, 식전행사와 식후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본부석 지붕 위에는 많은 사진애호가들이 멋진 장면을 놓치지 않으려고 빼곡하게.. 지오 단상(短想) 2008.03.01
지저분한 쉼터 어제 마이산을 찾았다. 산을 찾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제발 리플 좀 안 달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자연을 사랑하자면서 나뭇가지에다 리플을 다는 까닭이 무엇인지 묻고싶다. 더러는 족적을 남기려고 자랑삼아 자기 이름을 찍어 달는 사람도 있다. 참 한심한 사람들이다. 누군가 눈에 거슬.. 지오 단상(短想) 2008.02.17
환경보전분과위원회 회원전 한국사진작가협회 환경보전분과위원회 회원전이 오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대학로 예총화랑 1층 1, 2 전시실에서 열린다. 자연을 사랑하고 사진을 사랑하는 사진인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한국사진작가협회 내에 처음으로 환경보전분과위원회가 탄생하게 되었다. 그동안 창원에서 개.. 지오 단상(短想) 2007.12.01
가을 속의 봄 가을이 짙어가는데 때아닌 영산홍이 얼굴을 내밀었다. 지구 온난화 탓인가? 얼마전엔 영춘화가 피더니 겨울도 채 오기도 전에 꽃망울을 터뜨렸다. 지오 단상(短想) 2007.10.27
수상(受賞) 지난 5월 30일 저녁 경상대학교 평생교육원 개원 제 10주년 기념행사가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있었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에 이어 수강생들의 작품발표회, 초청가수 안치환의 축하무대 그리고 마지막 푸짐한 경품추첨행사가 있었다. 1부 기념식에서 3명의 우수교수와 4명의 우수학.. 지오 단상(短想) 2007.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