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이곳에다... 오랜만에 지리산국립공원 대원사 계곡을 찾았다. 장마철 비 온 뒤라 계곡의 물이 많아 물놀이 하기는 위험하고, 그냥 나무그늘 밑 물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 한낮의 더위를 식힌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계곡에서 취사, 야영금지, 수영금지"란 플래카드를 도로 옆 나무에다 걸어놓았는데, 하필이.. 지오 단상(短想) 2010.08.01
끈질긴 생명력 2010. 07. 27. 새벽녘에 연꽃을 만나러 예하리 강주못에 다녀오는 길 시멘트 옹벽 배수구멍에 뿌리를 내려 꽃을 피운 달맞이꽃 쌩쌩 달리는 자동차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벽에 부딛쳐 온 몸이 상처투성이인데도 달맞이꽃은 예쁜 꽃을 피웠다. 누굴 탓할 줄도 원망할 줄도 모르는데, 아무도 반겨주지 .. 지오 단상(短想) 2010.07.27
백동2층장과 벽오동2층장 . 2010. 7. 23. 이른 새벽 일찍 잠에서 깨어 고향집으로 향했다. 불과 자동차로 20여분 거리지만 별로 하는 일 없이 자주 들리기가 힘들다. 그도 그럴 것이 어머님이 살아 계실 때는 자주 찾아뵈러 들렸지만 돌아가시고 안 계시니 자주 들리질 못 하고 가끔 이곳을 찾는다. 열흘 만에 집을 찾아가 대문을 열.. 지오 단상(短想) 2010.07.23
자연은 있는 그대로 보고 즐기자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산을 찾기 마련이다. 우리가 보존해야할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고 즐기면 얼마나 좋을까 만은 좀체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자연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아닌가싶다. 나는 즐겨 산을 찾는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기보다는 손쉽게 가까운 산을 찾아 도심의 공해에 찌든 때를 말끔.. 지오 단상(短想) 2010.06.30
가을에 핀 개나리 2009. 09. 05. 강변 산책로에 때 아닌 개나리가 피었다. 그것도 한 두 나무가 아니라 여러 나무가 잎이 무성한 가운데 노란 꽃을 피웠다. 9월 들어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시원하여 봄으로 잘 못 알았나? 환경 파괴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잦은 기상 이변도 일어나고 생명체도 점점 여러 형태로 변화되어 가는.. 지오 단상(短想) 2009.09.05
자연보호 2009. 05. 27. 방어산에서 자연보호, 자연사랑을 하자면서 길 안내 이정표 공공시설물에 자기네들의 스티커를 붙여 등산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는 도대체 무슨 심보인가? 그것도 하나, 둘이 아닌 곳곳에 붙였다. 산행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리플은 왜 그리 많이 다는지 도무지.. 지오 단상(短想) 2009.05.30
끊어진 인도 2009년도 경남도민체육대회. 그리고, 2010년 전국체육대회를 치루는 문화와 예술의 도시 진주. 지금 우리 진주시에서는 전국에서 오시는 손님 맞을 채비를 하느라 몹씨 분주하다. 멀쩡한 보도블럭을 걷어내고 값비싼 돌로서 장식을 하지 않나 도로를 파 헤치고 하수구 정비하느라 통행에 .. 지오 단상(短想) 2009.03.10
속앓이 2009. 03. 04. 비실비실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고 금속음의 시끄러운 소리에 사정없이 잘려나간 그루터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속이 곪을대로 곪아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견디며 살아왔을까? 속이 새까맣게 다 타버렸다. 지오 단상(短想) 2009.03.09
고드름꽃 2009. 01. 16. 가좌 주공아파트단지 고드름, 고드름 꽃이 피었다. 어린 시절 초가지붕 처마에 조롱조롱 매달리던 그런 고드름이 아니라 나무가지에 고드름 꽃이 피었네. 어쩌다, 날씨가 너무 추워 얼어터진 수도관에서 새어나온 물이 이렇게 나무에다 예쁜 고드름을 매달아 주었네. 아이들은.. 지오 단상(短想) 2009.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