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석산 "적석산 정상에서" 재로 올라가는 길. 한적한 도로를 따라 땀을 뻘뻘 흘리면서. 누가 오라해서 가는 것도 아닌데 혼자서 흥에 겨워 힘든 줄 모르고 산길을 오른다. 산중턱에 자리잡은 마을을 지나고 재에 오르니 어서 산꼭대기에 오르고 싶네. 진달래 꽃봉오리는 어느새 봄소식을 .. 산행 2006.08.04
월출산 "월출산" >월출산에서< 선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나 오늘 월출산에 올라보니, 발아래 밟히는 것은 구름이라 신선들과 함께 천상에서 노닌다. 운무와 더불어 벗과 건네는 한 잔의 술은 헤아릴 수 없는 무한한 행복. 여보게, 무릉도원이 바로 여기 아니겠는가? 이슬을 머금은 진달.. 산행 2006.08.04
황매산 "황매산" >철쭉제는 끝나고< 무수히 짓밟혀 찢어진 상처를 안고서도 뽐내며 피어있는 철쭉. 정열을 불태우며 바람결에 손짓하는 그들을 보고 그 황홀함에 탄성을 지르면서도 무참히 부딪히며 꺾어버리는 심사는 아름다움을 시샘하는 본성의 발로인가? 철쭉제 행사 뒤 망가진 대자연. .. 산행 2006.08.04
속리산 "속리산" 나 오늘 잠시 俗世를 떠나 仙境으로 빨려들었다네. 無想의 시간에 젖어있는 동안 마음은 그렇게 홀가분할 수 가 없다. 大自然 속에 우뚝 솟은 大佛 앞에서 작아지는 자신은 어쩔 수 없는 俗物인가 봐 洗心凊 맑은 물에 찌든 마음을 깨끗이 씻고 修行者의 길을 따라 神仙臺.. 산행 2006.08.04
주흘산 "주흘산" 간밤에 비가 계속해서 내리더니 날이 밝으니 구름이 잔뜩 끼었어도 다행히 비는 오지 않는다. 이런 날씨가 여름 산행하기엔 참 좋은 날씨다. 7시 조금 넘어 출발한 버스는 가는 도중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을 뿐인데 거의 4시간 가까이 걸려 문경 주흘산 입구에 도착한다. .. 산행 2006.08.04
부운재에서 "지리산 부운재에서" 구름이 산허리를 감싸 안고 하늘과 더불어 노니는 곳 인적이 드문 재에는 골짜기에서 오르는 바람뿐이다. 숨차게 내딛는 발길도 행여 다칠세라 조심스럽고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은 쉼 없이 생명을 이어간다. 그 속에 발을 담그니 육신은 그저 홀로 남아있으.. 산행 2006.08.04
선운산 선운산 주말이면 붐비던 산사도 별로 찾는 이 없는 고요한 산중에 포근히 적셔주는 여름 한낮 보슬비가 선운산을 가만히 찾는다. 도솔암 오르는 길섶에 무리 지어 옷도 걸치지 않은 채 알몸으로 하늘을 향한 상사화 영롱한 붉은 빛은 아마도 수줍음일레라. 고요한 산중에 들리는 .. 산행 2006.08.04
청량산 "청량산" 일요일이나 공휴일이 아닌 평일에 산행을 하기는 아마 처음인 것 같다. 오늘은 새마을금고산악회에서 멀리 경북 봉화군에 있는 청량산으로 산행을 하는 날이다. 거리가 멀어 쉽게 찾아갈 수 없는 산이라 아내와 함께 산행을 하기 위해 미리 예매를 해 두었다가 오늘 함께 산행을.. 산행 2006.08.04
매화산 "매화산" 계절이 쓸어간 황량한 가을 산, 발길에 부스러지는 낙엽은 아픔을 느끼는 듯 아우성치고, 바위틈에 숨어 차곡차곡 쌓인 낙엽은 지나가는 바람에 추워 몸을 웅크린다. 고요한 산중에 기차가 지나가듯 요란한 쇳소리가 한바탕 지나친다싶더니 고함을 지르는 사람들의 목소.. 산행 2006.08.04
와룡산 "와룡산" 민재봉 이고 있는 구름을 잡으러 백천재 올라서니, 붉은 단풍은 온 산을 감쌌도다. 해안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억새꽃 사이로 때 아닌 이 가을에 수줍은 철쭉을 피웠구나. 민재봉 올라서니 만산이 발아래고 다도해 푸른 바다는 크고 작은 섬을 보듬었구나. 높은 하늘은 새.. 산행 2006.08.04